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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 제조업과 관련한 신기술 및 연구 결과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7월 3일(금), 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된 ‘한국금형비전포럼 2015’는 금형산업 대·중소기업간 기술공유 및 교류의 장을 열어줌으로써 뿌리산업의 핵심인 금형산업의 발전과 금형 기술인들의 기술역량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형인들에게 풍성한 기술 정보는 물론, 협력의 장이 된 현장에 본지가 다녀왔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금형인들의 만남의 장 ‘한국금형비전포럼’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한국금형비전포럼은 (사)한국금형기술사회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이 행사에는 한국금형기술사회 유중학 회장, 경기테크노파크 윤성균 원장,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박순황 이사장을 비롯하여 많은 금형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포럼은 2편의 초청인사 특별 코너(유도, 한국산업인력공단), 4편의 금형기술사 코너(황한섭, 정문기, 박동환, 이태길), 11편의 후원사 신기술 코너(동영통상, 우진플라임, 엑스론코리아, 마상기공, LS엠트론, 유니벨, 나이스솔루션, 몰드테크코리아, 두루무역, 캐디언스시스템, 한국델켐) 등 17편의 발표가 마련됐다.
더불어 행사장 복도에는 나이스솔루션, 동영통상, 두루무역, 마상기공, 몰드테크코리아, 엑스론코리아, LS엠트론, 우진플라임, 유니벨, 유도, 캐디언스시스템, 키슬러코리아, 한국델켐, 한국시스템, 헌트피앤아이 등 후원기업들의 전시 부스로 풍성함을 더했다.
유중학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대·중소기업의 기술인들이 모여 금형산업 선도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 금형기술인들의 기술역량 혁신을 가져오는 금형산업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며 “매 발표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만큼 최고 수준의 정보들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 짧은 시간이지만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유익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자유로운 상담과 비즈니스가 일어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금형비전포럼 행사장 복도에는 후원기업들의 전시 부스로 풍성함을 더했다.


동영통상 도시바 초정밀 고속 가공기 소개 


후원사 신기술 코너에서 가장 먼저 발표를 맡은 동영통상은 ‘10나노급 도시바 초정밀 고속 가공기와 가공 사례’에 대한 주제로 동사가 주력하는 도시바 기계를 소개했다. 동영통상은 특히 초정밀 고속 가공기 ‘UVM시리즈’를 공개, “초정밀 가공의 필수 기술요소는 에어 정압 스핀들이다”라고 언급하며, 일본 도시바에서 1977년부터 에어 정압 스핀들 개발에 착수하여 끊임없이 고성능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음을 강조했다.
UVM시리즈는 이러한 에어 정압 스핀들 기술과 고분해능 리니어모터 제어기술 등이 적용되어 고속, 고정도, 저소비전력을 실현하는 기계로, 정밀 부품·금형 업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영통상은 “그동안 고속, 고품위 가공은 소형 정밀 부품에 한정적이었는데, 최근 LED광원의 보급과 사출 성형기술의 진보에 따라 조명용 광학부품에도 고정도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램프 등은 형상 구성이 보다 복잡해 더욱 미세 가공이 요구되는바, 이러한 현상은 제품 차별화를 위해 일반 부품에도 파급될 것이며, 앞으로 초정밀 고속 가공기가 더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진플라임 사출성형기의 기술고도화 실현


우진플라임의 전윤선 연구소장은 이번 포럼에서 신 중대형 사출성형기 ‘DL-A5 Series’를 소개했다. 전 연구소장은 이 사출성형기의 특장점에 대해 “에너지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빠르고 역동적인 드라이사이클이 장점이고, Half Nut의 2개 구성으로 Locking 동작제어가 신속하고 정밀하게 제어가 가능해 공정시간이 단축된다”며 “Two-platen 구조의 혁신적 Tibar Design은 응력분산으로 내구성이 증가됐고, 컨트롤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으로 작업자의 편리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우진플라임이 2020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기반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기술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면서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했다.


우진플라임의 전윤선 연구소장은 이번 포럼에서 신 중대형 사출성형기 ‘DL-A5 Series’를 소개했다.


엑스론코리아 선진 고속가공기 ‘HSC MP7’ 공개


우진플라임에 이어 엑스론코리아의 성진호 과장은 ‘엑스론 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성 과장은 독일 엑스론의 고속가공기와 방전가공기를 차례로 소개한 뒤, 특히 신제품 고속가공기 ‘HSC MP7’을 언급했다. 최첨단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한 HSC MP7은 갠트리 구조로 고안되어 3축과 5축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기존의 고속가공기와 차별화된 인체공학적이고 공간집약적인 설계로 작업자에게 최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HSC MP7은 습식가공, 건식가공, 흑연가공이 가능한 밀폐구조로 다양한 가공환경을 충족시키며,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리니어 다이렉트 드라이브로 최상의 가공 품질을 보장한다.
성 과장은 깔끔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엑스론 가공기의 장점을 설명했으며, 눈에 띄는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마상기공 생산성 200% 향상을 위한 기술 ‘슈퍼토네이도’


금형온도조절기 ‘오토마스터(AUTOMASTER)’를 개발·생산하는 (주)마상기공이 최근 슈퍼토네이도(SUPER TORNADO)라는 신기술을 개발, 이번 한국금형비전포럼에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슈퍼토네이도는 배수관의 높은 위치에 따른 백(Back)부하를 고려하여 냉각수의 유속을 더욱 빠르게 하는 기술로, 금형 속에서 흐르는 냉각수를 뒤편에서 강한 흡입력으로 빨아들여 금형을 통과하는 물이 완벽한 난류를 형성, 급속 냉각을 실현하는 금형온도조절장치이다. 이는 관로부하가 많이 걸리는 베플 타입의 냉각회로에서 약 30배의 유속으로 유량을 통과시켜 200%의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
마상기공 임채복 대표이사는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흐름도와 함께 설명했으며, 이런 열정적인 모습에 포럼의 집중도는 더욱 높아져 갔다.


마상기공 임채복 대표이사가 슈퍼토네이도(SUPER TORNADO)라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LS엠트론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른 사출성형기의 진보


LS엠트론은 ‘자동차산업 경량화 동향 및 응용부품 개발 사례’라는 주제로 오후에 발표를 진행했다. 송선식 연구소장은 “국내 사출성형기 산업을 선도하는 LS엠트론은 생산량의 60%를 전 세계 50여 개 국에 수출하는 사출성형기 종합메이커”라고 소개한 후, 그들의 최신 기술들을 공개했다.
송 소장은 먼저 자동차의 경량화 추세에 따라 플라스틱 및 복합소재의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그 중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섬유강화 복합재료가 성형법이 GMP, D-LFT, RTM(RIM)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LS엠트론은 이 성형공법들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연하면서 기계적 성질 및 경량화율 모두 목표대비 초과 달성하는 등 만족스런 성과를 얻었다. 이는 LS엠트론 사출성형기의 성능이 뒷받침된 결과이다. 송 소장은 “당사의 기계는 대형화, 박막화, 경량화, 친환경화 등의 트렌드에 맞춰 발전되고 있다”며 “해외 사출성형기 브랜드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S엠트론은 ‘자동차산업 경량화 동향 및 응용부품 개발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금형비전포럼, 실질적인 강연으로 유익하고 알찬 시간 마련


이번 포럼의 초청인사 특별 코너는 핫러너 시스템 분야 국내 1위 기업 유도 유영희 회장이 맡아 ‘스마트 금형기술’에 대한 주제로 그간의 경험과 함께 한국 금형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 회장은 스마트 금형과 유도의 ISO Technology를 연관시키며, 기존의 직선 건드릴 가공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자유로운 곡선라인을 접합기술과 R가공된 Insert Core삽입을 통해 수지의 체류를 최소화하고, 이상적인 유동층의 형성으로 최상의 냉각 효율을 구현할 수 있는 ISO Technology가 입체(3D)를 바탕으로 냉각/유로라인을 구성하여 최적의 플라스틱 사출 환경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스마트한 기술과 새로운 방식이 유도가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금형비전포럼은 기술사들의 전문적인 이론, 금형 관련 기업들의 실질적인 강연으로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향후에도 한국금형비전포럼에서 더욱 새롭고 선진화된 금형 기술이 다양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해본다.



유도 유영희 회장이 ‘스마트 금형기술’에 대한 주제로 그간의 경험과 함께 한국 금형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한국금형비전포럼 2015’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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