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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KOTRA 글로벌윈도우
1. 일본 화학산업의 위상
일본 화학산업은 출하액을 기준으로 일본의 2대 기반 산업이다. 2014년을 기준으로 본 산업의 출하액은 약 43조 엔으로 운송용 기계기구(60조 엔)의 뒤를 잇고 있다. 종업원 수는 2014년 기준 총 86만 명을 고용했으며, 전체 제조업 종업원 수의 11.6%를 차지하고 있다.
2. 설비투자 확대하는 일본 화학기업
일본 화학기업은 2015년에는 전년대비 8.5%가 증가한 1조5,389억 엔을 투자한 데 이어 2016년 상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더불어 2016년 2분기에는 운송용 기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설비투자 추이
(단위: 억 엔, %)
구분 | 2015년 | 2016년 1분기 | 2016년 2분기 | |||
금액 | 증가율 | 금액 | 증가율 | 금액 | 증가율 | |
화학 | 15,389 | 8.5 | 5,079 | 20.2 | 4,457 | 23.9 |
운송기계 | 24,020 | 14.2 | 9,743 | 11.4 | 7,229 | 29.2 |
자료원: 재무성 법인기업통계조사
또한, 일본 정책투자은행의 설비투자 계획 조사에 따르면, 화학산업의 2016년 일본 국내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대비 26.8% 증가해 제조업 중 제일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 화학산업 투자 확대 배경 및 주요 기업 동향
셰일가스 혁명 및 에틸렌 등 범용 석유화학 제품 공급 과잉에 따른 구조조정을 일단락한 일본 화학 기업들은 최근 새로운 고부가가치 영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복제약(제네릭 약품)과 바이오 의약품 시장 급성장 및 화장품 수요 증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용 소재 수요 증가가 주요 투자의 배경이 되고 있다.
먼저 복제약은 후생노동성이 의료비 억제를 위해 복제약 비중을 2015년 56.2%에서 2020년 8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확대 정책과 함께 대형 신약의 특허기간 종료로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영국 조사기관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세계 항체의약품 시장은 2015년 750억 달러에서 2020년 1,480억 달러로 거의 2배 확대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일본 화학 기업은 바이오 의약품을 새로운 성장영역으로 보고,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화장품 역시 외국인 관광객의 화장품 구입 비율 증가 및 일본 화장품의 인기로 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에 대한 투자가 확대됐다.
마지막으로 배터리용 소재는 전기자동차 보급 증가로 리튬 이온 전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비교적 진입이 용이하지 않으면서도 안전성을 좌우하는 절연체(Separator)에 대한 투자가 확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일본 화학기업의 對한 주요 투자사례
기업 | 주요 내용 |
스미토모 화학 | - 유기EL 스마트폰용 터치 패널 공장 증설, 생산 규모 40% 확대(2016년 가동 예정) - 리튬이온 전지 절연체 설비 신설(2017년 가동 예정) |
미쓰이 화학 | - MDI(폴리우레탄 핵심 원료) 공장 증설(2017년 가동 예정) |
도레이 | - 리튬이온 전지 절연체 공장 증설(2014~2017년) - PPS 수지 생산설비 신설(2013~2018년) - PPS 수지 제2기 공장 증설(검토 중) |
자료원: 일본정책투자은행
4. 시사점
일본 화학업계는 그간 에틸렌 등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공급 과잉, 제조업 해외 이전에 따른 일본 국내 시장 축소, 셰일가스 혁명 등으로 범용 석유화학제품이 경쟁력을 잃게 되자, 범용 제품은 축소하고 고기능 소재에 주력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온 탄소섬유, 에너지 절약 타이어 원료인 S-SBR, 리튬이온 전지 절연체 등 고기능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한국 및 중국 업계의 추격으로 고부가가치화 속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에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의약, 화장품, 전지 관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 화학업계도 최근 에너지 절약 타이어 원료, 탄소섬유 등 고기능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 화학업계도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화 속도를 높여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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