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세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 부상하고 있는 CHINAPLAS가 올해에는 상해에서 펼쳐지며 또 한 번 중국 시장의 방대함을 담아냈다. 큰 규모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으며 매해 업계의 이슈메이커 역할을 해온 CHINAPLAS가 올해 역시 성황을 이룬 것이다. 이에 본 전시회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업계 트렌드와 그 속에서 활약한 국내기업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CHINAPLAS 2014, 성황리 개최
올해로 제28회를 맞이하며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CHINAPLAS가 지난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해 신국제 전시장에서 2,969개 업체, 220,000sqm 규모로 개최, 114,000여 명의 참관객들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그 막을 내렸다.
세계전시협회(UFI)에서 인정받은 중국 유일의 전시회로서, 아시아 최고의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CHINAPLAS는 특히 방대한 규모의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참가기업 및 참관객들로 전시 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거대 시장 중국 공략에 나선 사출성형기 메이커들
CHINAPLAS 2014에서 주목해야할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플라스틱 성형의 대표적인 성형 기계인 사출성형기 제조 메이커의 볼륨이다.
50여 개 이상의 중국 사출성형기 메이커들의 전시 참여와 더불어 엥겔, 허스키, 크라우스마페이 등 유럽과 대만 ,일본 메이커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력을 뽐냈고, 국내 대표 사출성형기 메이커 우진플라임과 LS엠트론 역시 세계와 경쟁하는 토종 기술력으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하이티엔, 코스모스, 이즈미, 첸송, 보체, 테더릭 등 6개 메이저 메이커들은 대규모 독립부스를 구성하며 중국 사출성형기 메이커들의 약진을 대변했고, 이와 더불어 크고 작은 수십 여 개의 중국 사출성형기 브랜드가 CHINAPLAS 2014를 통해 사출성형기 브랜드를 알렸다.
이와 관련해 한 국내 사출성형기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 내 시장에서의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향후 보다 많은 중국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이 점쳐진다”며 국내 기업들의 선방을 촉구했다.
CHINAPLAS 2014, 한국 대표 사출기 메이커들도 맹활약
폭발적인 중국 메이커들 속에서도 국내 대표 사출성형기 메이커들의 기술력은 빛났다.
우진플라임은 금번 CHINAPLAS 2014를 통해 절전형 유압식 사출성형기 TB240S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초고속 사출성형기 TN280SH, 수직2색(2중)성형기 VH150RSC 등 신개발품 3종을 선보였다.
토글방식의 유압식 사출성형기 중 가장 빠른 성형속도와 넓은 형개거리를 보유한 TN-SH시리즈 및 2개의 사출유니트와 3벌의 금형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턴테이블방식의 형체구조가 적용된 신개념 수직형 유압식 사출성형기 VH-RSC 등은 현지 참관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한국 사출성형기술을 세계에 알렸다.
한편 LS엠트론 역시 전동식 사출성형기 LGE 시리즈를 비롯해 자사의 친환경 및 스마트한 사출성형기술로 중국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세계와 경쟁하는 한국의 압출성형기 메이커
CHINAPLAS 2014에 참가한 한국 압출성형기 기업들 역시 금번 전시의 백미다. 특히 이 분야는 중국의 추격이 거센 분야로,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 압출성형기의 품질이 한국 압출성형기를 따라잡을 수는 없지만,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매섭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태”라며 “기존의 파이가 넓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가 어려워지고, 더불어 세계적으로 업체 수가 증가함으로써 한국 기업들 역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압출성형기 메이커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구축과 더불어 신규 판로 확보에 주력했다.
진성기계는 PE·PS 발포 압출기 기술력 홍보를 통해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고, 더불어 잠재 고객 확보와 나아가 남미, 중동 등 더 넓은 해외 시장 공략의 징검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본 전시회를 찾았으며, 브이에프케이헤드 역시 PS 폼 아이템용 진공성형기, 일반용 진공성형기, 고속 공압 열성형기, 몰드성형/커팅 소형 공압 열성형기 등의 다양한 기술력을 어필하기 위해 CHINAPLAS 2014를 찾았다.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명일폼테크는 부스에서 압출성형기의 중요 기술인 스크류를 직접 시연하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동사는 친환경 단열재 개발로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SM플라텍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자사의 압출성형기계를 부스에 전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함과 더불어 브랜드 위상 제고를 위해 출전한 동사는 기존보다 토크 성능이 개선된 압출성형기로 전시기간 내내 바쁜 시간을 보냈다. SM플라텍 관계자는 “압출성형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토크 성능 향상을 통해 이전과 동일한 크기의 기계로 보다 강화된 성능을 구현했다”며 “다품종·소량 생산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친환경·경량 소재가 ‘뜬다’
중국 산업의 급격한 성장 및 중국 정부의 연비 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중국 신소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화학소재기업들 역시 CHINAPLAS 2014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LG화학, 코오롱플라스틱, 롯데케미칼, SK케미칼 등 국내 대표 화학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개화하는 신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가장 큰 전시 부스로 참가한 LG화학은 몇 해 전부터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 소재를 어필하기 위해 모형 자동차를 전시, 차체 경량화 및 이를 통한 연비 절감이 가능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소개했으며, 롯데케미칼 역시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통해 초경량 탄소섬유 복합재 및 독자 개발한 친환경 소재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편 SK케미칼은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PPS 소재 에코트란, PCT 소재 스카이퓨라, 컴파운드 스카이트라 등 4종의 제품으로 친환경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의 분야에 있어 돋보이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또한 코오롱플라스틱 역시 탄소섬유 복합소재 컴포지트를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며, 자동차, 항공기의 경량화를 통한 획기적인 연비 절감을 강조했다.
주변기기, 원료 등 다방면에서 한국기업들 활약 빛나
한국기업들의 CHINAPLAS 2014 참가는 주변기기 및 원료, 마스터배치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했다.
유도의 중국법인 유도차이나와 유도썬스의 중국법인 위해유도기계유한공사가 각각 유도의 기술력을 중국 시장에 알렸으며, PE·PP·올레핀용 첨가제 전문기업 DOOBON은 첫 참가를 통해 브랜드 위상 제고에 나섰다. DOOBON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 세계 속의 브랜드 구축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참가한 의의를 밝혔다.
또한 우성케미칼은 플라스틱 마스터배치, 컴파운드, 필름접착수지 등을 비롯해 최근 새롭게 선보인 생분해성 비닐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다량의 바이오매스가 첨가된 봉투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데, 동사는 이를 해결하며 금번 전시를 통해 신제품을 홍보했다.
두께 측정기 및 플라스틱 압출 공정 핵심 설비 등을 공급하는 맥 엔지니어링은 현장에서 장비를 직접 시연했다. 동사의 MEK온라인두께측정기는 웹(Web) 형상의 제품 두께를 측정하는 장비로, 제품 생산 중 전폭의 두께를 실시간 측정해 품질향상과 공정최적화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한국관 구성으로 위상 높여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꾸린 한국관 역시 CHINAPLAS 2014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폴리셀코리아코퍼레이션, 삼화기업, 브이에프코리아, 성진기계, 가원이엔지, 디에스에이치케미컬, 해금, 플라믹스, 대한전기공업, 미디안테크 등으로 구성된 한국관은 한 곳에서 한국의 주요 기술력들을 살펴볼 수 있어 많은 해외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조합 측은 국내 조합사들의 기술력이 담긴 영문카탈로그를 현장에서 배본함으로써 참가하지 못한 한국기업들의 기술력까지 함께 홍보했다.
매해 7~8회 해외 전시회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삼화기업은 CHINAPLAS 2014에서도 자사의 마스터배치 브랜드 SAMTECH를 소개했고, 디에스에이치케미컬 역시 첫 한국관 참가를 통해 마스터배치 제품군을 홍보했다.
또한 얼마 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대한전기공업의 윤이콘 역시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한전기공업 관계자는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는 단순 발명특허품이 아닌, 상용화된 제품이어야만 수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윤이콘은 산업기계 분야에서 중요시되고 있는 에너지 절감과 디자인 등의 요소에서도 뛰어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으며, 최대 63%의 에너지 절감률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성진기계는 보다 스마트한 고무사출성형기를 선보이며 옵션 사양으로 서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음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모든 기계에 적용이 가능한 이 시스템을 장착한다면 4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와 더불어 소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압출성형기 분야에서도 한국관에 참여한 기업들의 기술력은 주목을 받았다. 플라믹스는 재료의 특성에 적합한 스크류를 자체적으로 제작함으로써 뛰어난 기계 성능을 구현했으며, 특히 각 기계의 특성에 따른 기계 세분화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플라믹스 관계자는 “기계마다 특성이 있는데, 업체별 재료 특성 및 생산성에 적합한 디자인의 맞춤형 제품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안테크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에서 호평 받고 있는 캐스팅 필름 라인 기술력을 홍보했다. 동사의 캐스팅 필름 라인은 위생타올, 생리대, 기저귀, 의료용 가운, 우의, 방수 및 방습 필름 등 통기성·비통기성 필름 생산에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함께 한국관에 참가한 가원이엔지는 CHINAPLAS 2014를 시작으로 더욱 많은 해외 전시에 참가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브이에프코리아 역시 현장에서 진공성형기, 압·진공성형기, 압공성형기, 자동 펀칭기, 중간 펀칭기, 커팅 프레스다이 및 성형에 필요한 기기 등 자사의 주력 아이템들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했으며, 폴리셀코리아코퍼레이션 역시 한국관 부스를 통해 발포 압출기 등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의 장 ‘CHINAPLAS’
오랫동안 CHINAPLAS에 참가해 온 한 기업 관계자는 CHINAPLAS 2014에 대해 “초창기의 CHINAPLAS는 큰 규모에 비해 허술한 부분이 많았지만, 금년 전시회의 경우 상당히 내실이 다져져 있다”며 중국 플라스틱 업계의 부상에 대한 단적인 면을 확인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또한 “거대한 시장을 보유한 만큼 중국의 추격은 거세고, 또한 방대한 메이커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술적 격차는 존재한다”는 것이 국내 참가업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를 통해 참관객들은 “독일의 K-Show가 신기술에 대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라면, CHINAPLAS는 실질적인 시장 창출을 위한 장”이라며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경제형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기업들과 별개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 메이커들이 현지에서 위상을 뽐내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던 주요 사출성형기 메이커 외에도 현재 부여템프콘이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Enmair의 합리화기기 기술력 등을 선보였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일웅플라테크
- PP
- 분쇄기
- 금형
- 온도계
- 콘넥타
- 고무
- 취출로봇
- 보상도선
- 온도지시계
- 전자브레이크
- 압출성형기
- 실린더
- 열전대
- 히터
- 사출성형기
- 플라스틱길잡이
- 폴리카보네이트
- 전자클러치
- 사출기
- 플라스틱
- 센서
- 아세탈
- 합성수지
- 압출기
- 동신유압
- PVC
- 여기에
- 우진플라임
- 계측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