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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Screw Compounding Machine (Under Water Cutting System)
압출기를 전문으로 제작해온 (주)세원엠텍이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져가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영을 안정화하고 기술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플라스틱 산업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고객과의 믿음을 지켜나가면서 현장에 꼭 필요한 기업으로 남고 싶다는 (주)세원엠텍. 안정과 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나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본지가 들어봤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글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압출기 제작 전문기업 (주)세원엠텍
컴파운딩 생산설비와 마스터배치 생산설비 등을 통해 합성수지 가공기계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선보여온 (주)세원엠텍이 구자원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영체제 구축으로 변화의 출발점에 섰다.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시대의 요구에 맞는 변화로 새 시대를 맞을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2015년은 (주)세원엠텍에 있어 여러모로 중요한 한 해였다”고 운을 뗀 구자원 대표이사는 “창업자로 오랫동안 (주)세원엠텍을 이끌었던 故 윤병기 대표이사가 작고하심에 따라 대내적으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직원들을 추스르는 데 집중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1970년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압출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앞장섰던 윤병기 대표이사는 플라스틱 산업에 있어 장인(匠人)으로 통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당시 기술기반이 약했던 국내 압출기 제작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던 윤 대표이사는 (주)세원엠텍을 탄생시키고 이끌어나감에 있어서도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주저하지 않고 여러 종류의 압출기를 직접 탄생시켜내셨던 분”이라고 윤 대표이사를 회상한 구자원 대표이사는 “그러한 노력이 지금의 (주)세원엠텍을 만든 자양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존경의 뜻을 전했다.
언더워터커팅시스템으로 압출기에 특별함을 더하다
업계에서 장인정신이 담긴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주)세원엠텍 압출기에는 특별한 기술력이 숨어있다. (주)세원엠텍의 기술력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언더워터커팅시스템(Under Water Cutting System)이 바로 그것이다.
일정한 온도의 물이 다이 표면을 통과하면서 수지를 절단하는 이 시스템은 펠릿으로 가공하는 압출기의 다이스 전방에 설치되는 장치로, 재료의 로스(Loss)를 줄여주고 운전을 더욱 쉽게 만들어주는 특징이 있다.
(주)세원엠텍 윤태희 팀장은 “외산에 의존했던 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다양한 현장에 공급해왔다”는 말과 함께 “국산화를 통한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각 현장의 상황에 맞는 기술적 대응으로 꾸준히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더워터커팅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 제품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해 앞으로도 이 분야의 기술력을 한 단계씩 끌어올리면서 (주)세원엠텍의 경쟁력을 구축해나갈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언더워터커팅시스템의 경우는 양산 현장에서도 꾸준한 주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양산 이전의 실험단계에서도 이 장치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세원엠텍 역시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디자인이나 성능을 보완함으로써 시험용이나 소량 생산에 맞춘 소형 설비를 개발 중이다.
윤 팀장은 “이 밖에도 기존에 언더워터커팅시스템이 적용되기 어려웠던 환경에서 기술적 보완을 통해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자신 있게 기술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SFR Compounding System
EPP 펠렛타이저, 국내 기술로 완성
최근 (주)세원엠텍은 언더워터커팅시스템에 이어 EPP 펠렛타이저 설비 국산화를 위해 다시 한 번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작은 크기의 EPP(발포폴리프로필렌) 펠렛을 만들어 내는 이 장치는 향후 수요의 증가가 기대되는 분야로 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EPP의 경우 단단하고 충격에 용이한 특성을 갖고 있어 스티로폼을 대체할 소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이를 가공하기 위한 설비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는 윤태희 팀장은 “이 설비에 대한 국산화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10여 년 전부터 조금씩 준비해왔다”며 EPP 펠렛타이저의 국산화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EPP 소재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 추세인 만큼 현장에서 안정적인 성능이 검증된다면 이를 해외 시장에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기술력 보완 통해 (주)세원엠텍의 재도약 노린다
윤병기 대표이사의 작고를 슬퍼할 겨를도 없이 내부적 결속다지기와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바쁜 2015년을 보냈던 (주)세원엠텍. 故人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그들은 기술적인 보완에 우선 집중했다. 윤 대표이사가 플라스틱 업계에 발을 들일 때부터 함께해 온 40년 경력의 기술고문을 초빙해 당장 생길 수 있는 기술적 우려를 해결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자 양성에도 나선 상황이다.
구자원 대표이사는 “기존 업체들이 가장 걱정하던 점도 이전의 (주)세원엠텍보다 기술적 퀼리티나 대응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다”라며 기술력 유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부적으로 기술력을 보완하고 다지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진 덕에 아직은 현장에서 (주)세원엠텍의 기술력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그는 “기술고문님을 통해 (주)세원엠텍이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어받기 위해 파트별 교육을 시행하는 등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기술력 계승, 발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TCM 2축 연속 혼련 압출기
공격적 마케팅으로 새로운 모습 보여줄 것!
기술력 보완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위기의 2015년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온 (주)세원엠텍. 그들은 이제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영업활동과 마케팅을 통해 (주)세원엠텍의 건재함을 알리는 한편, 그동안 준비해온 해외진출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창업자의 부재와 경기불황 등 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투자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는 인맥에 의존해 기술의뢰를 받아 맞춤형 설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영업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영업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는 구 대표이사는 “보다 활발하게 움직임으로써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더 나아가 (주)세원엠텍의 성장세에도 더욱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며 희망의 2016년을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약 2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플라스틱 업계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온 (주)세원엠텍.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2016년을 맞이한 그들이 전해줄 새로운 역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주)세원엠텍 www.swm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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