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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Company l 카이스전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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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케이블 타이 시장 30% 이상 점유… 기능성 제품으로 경쟁력 확보 나서

케이블 타이에서 생활가전 전문업체로‘우뚝’

 

국내 케이블 타이 시장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카이스전자는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았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되면서 품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른 업체보다 품질면에서 앞서 있지만 중국산 케이블 타이 수입이 늘어나면서 고객사와 스펙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이스전자는 또한 창업 초창기부터 생활가전 제품 개발에 나서 국내에선 유일하게 차량용 냉·온장고, 화장품 냉장고, 인덕션 레인지 등을 제조 생산 공급하는 생활가전 전문업체로 우뚝 서 있다. 카이스전자를 소개한다.

 

원본크기로 보기‘케이블 타이, 터미널 블록, 전선 고정구, 압착단자(터미널), 차량용 냉·온장고, 카포트, 화장품 냉장고, 인덕션 레인지, 휴대용 전원공급기, 손소독기.’

카이스전자(주)(대표 장성균)가 개발, 생산하고 있는 상품들이다. 카이스전자는 케이블 타이(Cable Tie) 전문업체로 널리 알려졌지만 케이블 타이 업체 가운데서 독특하게 생활가전 제품을 동시에 연구·개발하고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지난 11월 24일은 카이스전자의 창립기념일. 올해로 설립된 지 21주년이 된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1992년 장 대표는 대한엔프라라는 회사를 설립해 케이블 타이와 주변 액세서리를 생산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케이블 타이 전문회사 출신인 장 대표는 LG, 대우, 만도, 한라중공업 등 굵직한 고객을 확보하면서 시장을 키워나갔다. 현재도 타이류 제품은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SL전자 등 10여 개의 회사에서 각 월평균 5천만원의 매출이 일어나고 전국 도매상을 대상으로 월 12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LG와 삼성전자는 1차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어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영업력으로 카이스전자는 국내 케이블 타이 시장 3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에선 3곳 정도가 케이블 타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희가 30% 정도 점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산도 합류하여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한 상황입니다.”

장 대표는 케이블 타이 시장이 중국산 수입으로 인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카이스전자는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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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유일하게 금형설계실 보유하고 차별화 나서  

특히 케이블 타이 업체로는 유일하게 금형설계실을 보유하고 직접 설계, 생산한다는 점이 다른 업체와 차별화하고 있다.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한 기계 대형화로 단위 생산량을 60개에서 120개로 높여 단가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장 대표는 “케이블 타이 시장에서 제품의 품질 수준은 비슷하다”며 “문제는 누가 얼마나 많이 효율적으로 생산하느냐가 중요하고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카이스전자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기업과의 스펙(Spec) 작업을 통한 직접 판매방법이다. 현재의 도매상 판매방식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표준화된 제품으로 차별성이 없어 고객 확보에 업체 간 경쟁이 심하고 마진율도 높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카이스전자는 기업체에 직접 납품하는 주문생산 방식으로 영업전략을 바꾸고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업체 직접납품 방식에 대해 장 대표는 “업체와 함께 제품을 개발, 납품하는 스펙 작업으로 통해 공급한다. 따라서 개발단계부터 함께 논의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객과의 스펙 작업은 획일적인 케이블 타이를 기능성을 부가한 새로운 제품 개발이 가능해 기술력과 신규시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보고 있다.

 

원본크기로 보기차량용 냉·온장고, 화장품 냉장고 등 국내 첫 개발

1992년 사업을 시작하여 카이스전자가 케이블 타이와 함께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전자, 전기부품 개발이다. 장 대표는 사업 시작 3년이 되는 해인 1995년에 상호를 대한엔프라에서 제이오전자부품으로 바꾸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시장개척에 나섰다.

차량 대중문화 보급을 간파한 장 대표는 야심작으로 개발한 차량용 냉·온장고와 냉동고이다.

장 대표는 “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자동차 관련 다양한 욕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차량용 냉장고를 개발 생산했다”고 말했다.

차량용 냉·온장고는 98년에 일본,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수출되면서 생활가전 전문업체로의 명성을 쌓아나갔다. 특히 러시아 바이어가 수출용 트럭에 냉·온장고를 장착해 생산, 수출하고 있다. 차량용 냉·온장고는 현재도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인덕션 레인지는 중국바이어가 OEM 주문·수출 생산되는 등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차량용 냉·온장고의 성공으로 힘을 받은 장 대표는 곧이어 국내 처음으로 화장품 냉장고를 개발, 출시했다. 여성 소비자들의 천연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으로부터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냉·온장고, 화장품 냉장고 등 봄부터 시작하여 여름철 성수기까지 월 3억원어치가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형 이동형 냉·온장고 기술을 가진 카이스전자는 최근 전국 유통망을 가진 대형 유제품 업체의 리프트카에 장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리프트에 냉장고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제품 회사의 리프트에 있는 아이스박스를 전기냉장고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다.

케이블 타이 등 전기재료로 꾸준한 성장과 함께 차량용 냉·온장고 등 생활가전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한 장 대표는 2007년 상호를 현재의 카이스전자(주)로 바꿨다.

카이스전자(주)는 생활가전 제품으로 인덕션 레인지도 개발하면서 이노비즈 기업, 벤처기업 승인을 받았으며 각 생산제품은 UL, CE 해외 제품인증은 물론 ISO 9001, ISO14001 품질 인증을 받았다.

현재 카이스전자는 김포 양촌산업단지(김포골든밸리)에 2,500평 규모의 5층 신축건물로 이전해 자체 금형설계실과 사출, 조립 등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제2공장은 단자류 프레스를 가공하고 있다.

   

IMF 등 위기 극복하고 연 매출 250억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  

지금은 케이블 타이 시장 리딩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카이스전자는 사업초창기엔 어려움도 많았다.

100평 남짓한 공간에서 가족과 직원 합해서 5명이 케이블 타이에 필요한 금형작업을 한 장 대표는 밤낮으로 시간에 쫓기며 작업을 하다 보니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위기를 맞은 것이다.

장 대표는 “자금이 여유롭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탓”이라며 “병원에 2주간 누워 있었지만 공장 걱정 때문에 오래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한 덕에 카이스전자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인정받아 대기업 협력업체로 선정돼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했던가. 한국이 IMF 관리를 받으면서 고객사인 해태전자와 만도가 흑자부도를 내면서 타격을 받았다. 장 대표는 “약 6억원의 물건을 납품한 상태였는데, 부도처리 되니까 5천만원 정도만 받았다”며 “이때 자금 부족으로 어려워 힘들었다”고 말했다.

케이블 타이와 같은 원자잿값은 제품가격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원자재 판매업체와 거래를 계속하려면 원자재 자금을 처리해 줘야 하는데 물품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웠다는 것.

IMF 관리를 벗어나자 경제가 호전되고 사업상황도 좋아졌다. 경기가 활기를 되찾자 카이스전자에도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호전되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당시 카이스전자는 중국업체에 외주를 맡기면서 처음에 문제가 없던 중국 외주업체 물량의 품질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물건을 회수하면서 고객에게 사과하고 손해를 많이 받습니다. 품질은 회사의 이미지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죠.”

그 뒤로 카이스전자는 외주가 아닌 직접 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설계부터 제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고 있다. 지금은 국내 최대 규모인 1,000여 개의 금형을 보유하고 있다. 금형설계실과 금형제조시설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카이스전자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내년은 25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장 대표는 “경기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지만 기업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이블 타이는 생활 속에서나 산업현장에서 없어선 안 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끈이나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이라면 케이블 타이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단순한 제품으로 알고 있는 케이블 타이는 산업현장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개발되면서 기능성과 고강도의 특성을 추가하고 있다.

더욱이 스테인리스 스틸 타이는 전자부문이 아니라 발전소, 조선소 시추선 해양, 석유화학 플랜트 등 특수환경에서부터 농·어촌의 비닐하우스 고정과 같은 간단한 작업에 이르기까지 케이블 타이는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카이스전자의 케이블 타이는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강해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전선이 가는 장소이면 카이스 제품이 필요하게 많은 제품을 미리 편리하게 개발하고 있고 또한 생활용품도 편리함을 추구하며 연구하는 기업이 되도록 카이스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카이스전자(주) www.caise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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