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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대량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그리스에서 한국 플라스틱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는 총 14억 500억 유로(작년 기준) 규모의 플라스틱 수입시장을 가진 국가로 주로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등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중소기업간 B2B 방식으로 거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입업자들은 플라스틱 원료를 수입 후 중간재와 완제품을 동시에 생산하며, 수입된 플라스틱 재료는 주로 유연성 포장재, 쇼핑백, 음식물 포장재, 중자루(설탕, 소금, 비료 등 중량물 포장재), 산업용 포장재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
이러한 그리스에서 최근 한-EU의 FTA 체결 이후 한국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달라진 구매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주로 이탈리아, 독일 등 EU 또는 인근 주변국을 상대로 이루어져 한국의 비중이 미미했던 플라스틱 시장에서, FTA 발효 후 48.8%라는 급성장을 이루며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상위 수입 15개 국가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수입 증가율로, 루마니아(26.5%)와 터키(24.1%)에 비해서도 우세한 수치이다. 즉, 그리스의 플라스틱 수입증가율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한-EU FTA 발효에 따른 관세 절감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KOTRA는 “한-EU FTA의 발효로 플라스틱 제품의 관세가 6.5% 철폐됨으로써 현재 그리스 시장은 국산 플라스틱 제품의 수출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경기불황으로 인해 당장의 대폭적인 수입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한국산 플라스틱 수출업자들은 그리스 현지 수입업자, 플라스틱 제조업체 등과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유럽에 특성화가 된 플라스틱 원료, 제품의 정기적인 공급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기에 산업뉴스 보도일자 : 2012-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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